청와대가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진태 전 대검차장을 내정한 것을 놓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아무래도 새누리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은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 검찰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검찰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신망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아주 잘 된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김 내정자가 원칙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의 중립성을 제대로 지킬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김 내정자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김기춘 실장이 또 한 명의 대리인을 검찰총장으로 보내 검찰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인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일치도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검찰의 독립성이 더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앞으로 진행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수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격돌이 예상됩니다.
【 질문2 】
10월 재보선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가 휴일인 오늘도 총력전을 펼쳤죠?
【 기자 】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두곳에서만 치러지는 그야말로 초미니선거인데요.
관심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여야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오늘 지도부가 대거 지원에 나서는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조기축구회와 지역 교회 참석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연설을 통해 이른바 '큰 인물론'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도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 속에 체육 행사장과 전통시장을 돌며 '지역 토박이'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도 화성을 찾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