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은 경남 사천 출신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검찰총장이 모두 부산·경남 인사로 채워진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언했던 '탕평 인사'가 무색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거제, 경남 마산, 경남 사천
이른바 사정 라인으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검찰총장이 모두 부산·경남, 즉 PK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여기에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역시 경남 마산 출신으로 PK 인사입니다.
범위를 조금 더 넓혀보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정부 요직에 있는 인사 상당수가 특정 지역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PK 인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이 공언했던 '탕평 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가 인선의 최우선 기준"이라면서 "지연과 학연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권력의 무게 중심이 특정 지역으로 쏠리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계완 / 매일P&I 대표
- "그 인사가 실패했을 때, 결국 특정지역 몰아주기 때문에 국정 전반에 큰 피해를 줬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더구나 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의 절반을 영남권 인사가 차지한 상황.
특정 지역에 치우친 인사는 다른 지역에서는 소외감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