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몰두해야 할 국회가 오늘도 '대선 불복' 정쟁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공방은 국정감사 마지막 주인 이번 한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이제는 정말 지루할 정도인데, 오늘(28일)도 아침부터 여야의 날선 발언들이 오갔다고요?
【 기자 】
네, 여야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각기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공방을 벌였는데요.
먼저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을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 자료에 오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지적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권력기관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은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며, 증거자료에 의혹이나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단순 실수인지 짜맞추기 수사를 위한 고의적 오류인지 수사팀이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헌법 불복' 카드로 맞섰는데요.
김한길 대표는 "헌법 불복 세력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정권 차원의 막무가내식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또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무죄화하기 위한 2013년식 긴급조치"에 비유하며 재발방지와 더불어 민생에 매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질문 2 】
이제 국정감사 마지막 주를 맞고 있는데, 오늘 주요 쟁점도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국회는 정무위, 산업통상자원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별 국정감사를 계속합니다.
정무위에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가 여권 편향 안보교육 등으로 정치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놓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한 산업통상자원위 국감에서는 잇따른 불량 부품 납품을 비롯한 원전비리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방문이 계획되어 있는 국방위에서는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현지시찰을 통해 대북 군사대응태세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