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재보선 참패로 민주당이 주춤하는 사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권 내 정치 지형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독자 세력화를 추진 중인 안 의원 측은 이번 달 말까지 2천여 명 규모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텃밭인 호남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안 의원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기존에 실패한 당들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자 신중하게 정책과 미래비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신당 창당 움직임에 겉으로 의식하지는 않으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과 민생 법안 처리 등에서 민주당의 존재를 부각시켜 야권 지지층 결집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당내 일각에선 두 세력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전혁 / 명지대 교수
- "민주당 내부를 제대로 안정화 시키고 이후에 안철수 신당과 어떤 딜을 해야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신당 창당이 야권 개편에 새로운 축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