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예측할 수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4일) 보도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말한 것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취소와 같이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 신뢰를 쌓아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르 피가로 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결국 신뢰에 기반한 남북 관계가 마련된 뒤에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남북 정상)회담이 실질적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될 수 있기 위한…, 그런 조건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게 된다면 아직은 그런 조건에 이르지 못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은 관계 개선이 필요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변화가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위안부 할머니 등 고통받은 이들을 모욕하는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