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보궐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당선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일단 몸을 낮추긴 했는데, 워낙 존재감이 커 당분간 여당 내 태풍의 눈이 될 전망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4년 반 만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계단을 오릅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감회가 새롭네요. 다시 19대에서 여야 의원들과 국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당 최고위원들과의 상견례를 마친 뒤 의원총회에 참석한 서 의원은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제 공백을 여러분이 잘 채워주시길 바라고, 선배로 잘 모시겠습니다. 잘 봐주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7선 중진인 서 의원의 귀환은 당내 메가톤급 태풍입니다.
당장, 지금까지 유력한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김무성 의원과의 긴장 관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 의원이 직접 당권을 노리지 않더라도 제2의 인물을 막후에서 지원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반발했던 일부 초·재선 세력들을 어떻게 껴안느냐는 서 의원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아울러 서 의원이 선거 운동 기간 수차례 여야 관계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정국 정상화에 구체적인 역할을 할지도 관심입니다.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