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미국 의회 영어연설과 중국 칭화대 중국어 연설에 이어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는 프랑스어로 연설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의 첨단 기술·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찾자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39년 전 6개월가량의 짧은 프랑스 유학 경험이 있던 박 대통령.
오늘 한·프랑스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전체 기조연설을 프랑스어로 깜짝 진행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양국의 공동 번영과 미래를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가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풀 대안으로 창조경제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우선 첨단기술 협력으로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등 문제를 풀어 신사업 기회를 마련하자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석기시대가 끝나게 된 것은 돌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청동기라는 신기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프랑스 전기차가 곧 양산될 예정이라며 두 나라 신사업 협력의 좋은 예라고 소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두 나라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에 120여 명의 프랑스 기업인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한국전 프랑스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프랑스 파리)
- "박 대통령은 잠시 후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추진 등 한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