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관 전격 경질 배경을 놓고, 요즘 군이 시끄러운데요.
김관진 국방장관이 기무사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지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기무사령관 경질 파문'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무사가 내부 감찰보다는 군사와 방산 보안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김관진 국방 장관의 평소 소신으로, 장경욱 전 사령관에게도 지시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지난 4월 전 기무사령관 이·취임식 때 특권의식 및 낡은 관행을 쇄신하고 기무사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결국, 장 전 사령관이 군 인사 동향을 청와대에 직접 보고한 것은 김 장관이 지시한 기무사 개혁 방향과 맞지 않아 전격 경질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이재수 사령관의 취임식에서도 거듭 기무사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군 내부 동향을 윗선에 보고하는 음성적 관행을 없애고, 정보와 보안, 대테러와 방첩이란 기무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장 전 사령관이 이달 초 김 장관의 지시대로 기무사 조직 개편안을 보고할 예정이었다는 주장도 나와, 사령관 경질 배경을 놓고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