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4일) 열린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댓글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또, 다음 주에 심리전단 직원 7명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22명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음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어제)
- "2만 6천 건은 아직 확인하고 있고 2,300건은 국정원 것이 맞다…."
대선 개입과 관련된 직원 중 7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1차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심리전이 기본 임무나 지침이 없어 선거 기간동안 일탈이 있었다며, 취임 이후 대북심리전단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 원장은 북한이 대대적인 사이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어제)
- "사이버전은 핵미사일과 함께 우리 인민군대의 무자비한 타격 능력을 담보하는 만능의 보검이다."
북한은 사이버전을 위해 7곳에 해킹 조직을 두고 있으며 약 1,700명의 해킹 요원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과학정보차장 직급 신설과 사이버 경제방첩 조직 보강을 언급했지만, 대공수사권 이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