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무부의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 결정에 대해 정치권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은 법무부의 판단을 환영했고,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정치권 반응 어떻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수차례 보도되긴 했지만, 막상 해산 청구가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정치권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당사자인 통진당은 조금 전인 9시부터 긴급회의를 열어 해산 청구가 민주주의 파괴라며 강력 비판했는데요.
이정희 대표는 유신시대의 어두운 과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무차별 종북공세에 이어 해산시도까지 하는 것은 정통성 없는 정권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여당은 즉각 법무부의 판단을 환영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 부대표는 통진당 해산 청구는 대한민국을 수호하려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헌법 재판소의 조속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행위 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더 나아가 헌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통진당이 정당활동을 할 수 없도록 여당 차원에서 정당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해산 청구를 지지할 경우 그동안 이석기 수사가 무리하다고 지적한 것과 배치되고, 반대할 경우 이른바 종북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하지만, 새누리당이 주장한 이른바 이석기 방지법에 동조하는 등 민주당의 최근 추세를 볼 때 통진당과의 선 긋기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