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2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통합진보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은 긴급 의원총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정부의 해산 심판 청구 결정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어제)
- "진보당에 대한 탄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입니다. 정권의 몰락은 필연적입니다."
오늘(6일)은 민주노총에서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그집행마저 방해하는 정당은 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매우 유감이라면서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나치게 조급히 처리된 점 또한 되짚어볼 대목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까지는 최장 180일.
앞으로 여섯 달 동안 통진당 존폐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