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거대 야당이 제야 세력과 무소속 의원에만 의지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강경 드라이브가 야권 연대 결속의 계기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다시 거리로 나간 데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도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눈팔 시간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촛불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민생을 고민하는 진짜 야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 검찰총장 공백을 두고 볼 수 없고, 당장 15일 처리하기로 한 지난해 예산 결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도 시급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강경 대응 이면엔 자칫 이 시점에서 야당에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민주당의 특검 요구가 관철될 경우 신 야권연대의 발판이 마련되고, 이는 자칫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셈법인 겁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특검 절대 수용 불가라는 원칙 아래 다음 주 야권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 방향을 정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