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놓고 오늘(11일)도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모레까지 이어질 청문회 기간동안 상임위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오늘 아침 여야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여야는 오늘 아침부터 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 여부를 놓고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면서 법안과 예산 모두를 묶고 특검을 들고 나오고 있다"며 국회를 뇌사상태로 몰고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기고, 여야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예산심의에 전념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는 오늘 오후 3시에 민주당사를 방문해 김한길 대표와 만날 예정인데요.
여당의 '단독국회 불사 방침'과 야당의 '특검제 도입' 요구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회동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 중점 논의됐습니까.
【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는데요.
후보자 선서도 하기 전부터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갔습니다.
황 후보자의 중앙지법원장 시절 업무추진비 내역이 기존보다 1600만 원 가량 줄어든 점을 들어, 야당 위원들이 인사청문회 진행 자체를 할 수 없다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주로 황 후보자의 출신과 병역 문제 등이 집중 질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제 출신의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같은 지역인 경남 마산 출신인 점과, 대통령 직속
또 황 후보자가 현역 대상으로 편입됐다가 이후 재신검에서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와 아들의 뒤늦은 증여세 납부 논란 등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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