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문형표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리고 있는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도 인사 문제가 화두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주타겟을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했다고요?
【 기자 】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에 동의하겠다고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비공개회의를 열었는데요.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문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어제 청문보고서 채택도 부결시켰습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일호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민주당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인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습니다.
여야는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청와대 국정감사, 오전부터 시끄러웠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청와대 국감에서도 인사가 화두입니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한국개발연구원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검증이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검증이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만,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와 친분이 깊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김 후보자와 어떤 관계냐고 묻자 김 실장은 1992년 법무부 장관을 그만둔 뒤로 김 후보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오전 국감에서는 홍경식 민정수석의 출석을 놓고 여야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