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무총리는 변하고 있다고 했는데, 부총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가장 자주 한 답변은 '제가 잘 몰라서'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한표 / 새누리당 의원
- "지난달 민관합동 워킹그룹은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 정책 제안을 했는데 주요 내용 잘 알고 계십니까?"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제가 아직 깊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사령탑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혼쭐이 났습니다.
에너지 수급이나 원자력 발전소, 정부기관의 예산 사용 문제 등 여야 의원들이 던지는 현안 질문에 현 부총리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기에 바빴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제가 조금 더 그 분야에 대해서 좀 더 연구를 하겠습니다."
전·월세난 해소 방안을 묻자 현 부총리는 모처럼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어가며 설명했지만, 다 옛날 얘기라며 면박만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민주당 의원
- "부총리께서 외국의 사례를 얘기하셨는데, 그건 유럽의 1차 대전 또 미국의 2차 대전, 그리고 일부 보수진영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새누리당은 경제 활성화를, 민주당은 경제 민주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현 부총리는 성장과 복지는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공기업 개혁은 국정의 최고 의제로 설정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