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여부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일촉즉발 분위기입니다.
두 안건의 본회의 동시 상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이은 새누리당 단독 처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중계차 불러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감사원장 같은 경우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후 1시 30분부터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양 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황교안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연계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두 안건을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이지만, 각 당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도 있어서 양 당 지도부가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 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창희 국회의장은 두 안건 처리에 대한 여야 합의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강 의장은 지난 20일에도 여야가 두 안건 처리에 대한 의사일정을 협의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고, 지난 15일에는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의 경우 직권상정을 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이미 처리 시한이 지났고, 황교안 장관 해임건의안은 사실상 오늘이 처리 가능한 마지막 날입니다.
【 질문 】
국회에서는 오전에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됐는데, 주로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 기자 】
네, 여야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이에 대한 해법을 놓고 확연한 인식차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를 위한 제도 개혁에 노력해왔다면서 아직까지 만족할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성과는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 처리가 안되는 건 여야 모두에 책임이 있지만, 정부와 여당에 더 큰 책임 있다며 정국 해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오후에도 경제 활성화냐 경제 민주화냐를 놓고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현재는 경제를 살려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밀려있는 민생법안 처리에 민주당은 적극 나서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전·월세 상한제 같은 서민정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