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또다시 막말 파문의 중심에 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함께 비난한 김씨에 대해 청와대는 "사람의 도리"를 운운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후안무치도 유만분수다. 이 정권은 불법 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하긴 그 아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김씨는 서울 노원 갑으로 출마했던 지난 총선 당시,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럼즈펠드, 수전 라이스 등을 성폭행해서 죽여야 된다'는 막말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됐던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함께 비난한 김씨에 대해 청와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보통(사람)의 경우도 사람의 도리로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공인이고, 김씨 역시 총선에도 출마했던 공인인데, 돌아가신 선친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새누리당도 김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
- "김용민의 변하지 않은 정신 상태와 여전히 추악한 입은 할 말을 잃게 할 정도입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에 이은 김용민 씨의 막말에 청와대는 연일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