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0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데요.
오전 한때 '막말' 후폭풍으로 국정원 특위가 파행을 빚기도 했지만, 본회의 시작과 함께 여야가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도 오랜만에 국회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는가 싶었는데, 다시 정상화됐다고 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하루였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전 회의 직후 서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장하나, 양승조 의원 발언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억지를 쓴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결국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정원 개혁특위는 무기한 연기됐고, 한때 새누리당의 의사일정 거부 이야기까지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물밑협상 끝에 본회의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야는 모든 일정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정기국회는 오늘로 마감되고, 내일부터 1월3일까지는 임시국회가 소집돼 예산안 등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질문2 】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아주 오랜만에 국회를 방문했죠?
【 기자 】
네, 김종필 전 총리는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운정회' 창립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국회를 찾은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5년 만인데, 운정회는 김 전 총리의 아호를 딴 모임입니다.
고령으로 거동이 자유스럽지는 못했지만, 김 전 총리는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민주주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그걸 지탱할 수 있는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겁니다. 배고픈데 무슨 민주주의가 있고 자유가 있습니까. "
창립식 현장에는 김 전 총리
특히 정우택, 이완구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 충청권 맹주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 가운데, 운정회가 충청권 정치세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