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장성택 부위원장 처형 이후 국회에서 국정원 업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일 기자 !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오늘 국정원개혁특위가 진행됐는데 여야의 입장차가 나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 개혁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여야에서 각각 추천한 발표자들이 국정원 정치중립성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요.
발표자들은 "국정원 역할과 대공수사권을 강화해야 한다는"는 주장과 "국정원은 국내파트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을 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여야도 국정원 개혁 방안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냈는데요.
새누리당은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폐지하자는 야당 주장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고,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의 본질을 호도하는 잘못된 주장"이라며 "눈앞의 일을 핑계로 국정원 개혁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국정원개혁특위는 내일 또 한 번의 공청회를 열고 이후 관련법 개정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건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를 같은 사건이라고 했다는데. 이건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유시민 전 대표는 어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참석해 장성택과 이석기 사건이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대표는 "올해 가장 두드러지게 기억나는 것은 북에선 장성택 사형, 남에선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이라면서 "두 사건 모두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우리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유사 사건이 남북에서 비슷하게 일어났다"며 "한 쪽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다스리고 다른 쪽은 반인반신의 지도자라는 분의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고 말해 논
이와 더불어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헌법체계 안에서 선거로 이기되, 그걸로 안 되면 민란으로 뚫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행사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