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내일 국정원 개혁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는 '깜짝 회동'까지 가졌지만, 국정원 개혁안 최종 합의까지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개혁 특위 여야 간사가 국회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경북 청송에서 어제 오후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국정원 개혁 법안을 담판 짓겠다며,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청송까지 만나러 간 겁니다.
하지만, 2시간의 협상에도, 여전히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부당한 지시에 대한 직무 거부권입니다.
민주당은 정치 개입을 막으려고 국정원 직원과 공무원, 군인에 직무 거부권을 주고, 내부고발자 보호를 법률로 문서화 하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미 형량 강화로 정치 개입 방지는 충분하다면
국정원 개혁특위는 오늘 오후 4시 간사 협의를 열어, 다시 한번 최종 합의안 도출에 들어갑니다.
국정원 개혁안 합의가 실패하면, 새해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도 쉽지 않아 오늘이 연말 정국을 가늠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