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 일병 사망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불려온 권 총장은 정작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은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최종 책임이 있는 한 장관과 권 총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권 총장은 책임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사퇴 의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의를 표명하신 적 있습니까? 참모총장님? (장관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총장께 물었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까?"
군 수뇌부는 사퇴보다는, 일단 사건을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참모총장에 취임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군 수뇌부 문책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진상 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권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2사단 무장 탈영 사건에 이은 연이은 군대 내 대형 사건에 권 총장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높아지는 사퇴 압박 여론 속에, 청와대와 군 수뇌부의 판단은 물론 권 총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