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행정부 시절 차관을 지냈던 한 인사가 "한·일 갈등은 한국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양국 간 이견의 골이 깊은 전후 보상 문제를 놓고 시종 일본 측 논리만을 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버트 샤피로 전 미 상무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인터넷에 올린 영상입니다.
샤피로는 위안부 보상 문제를 예로 들며 한·일 관계 악화를 우리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샤피로 / 전 미 상무부 차관
- "당시 일본이 한국인 희생자에 대한 보상으로 8억 달러를 줬지만, 기록에 따르면 당시 그 돈은 한국에서 피해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1965년 한·일협정을 통한 보상금 8억 달러 지급으로 일본의 책임은 사실상 끝났다는 일본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보상 문제는 한·일 협정과 별개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지만, 일방적 주장은 계속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샤피로 / 전 미 상무부 차관
- "바로 그 점이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이 치유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을 두고 일본의 주장을 대변한 이번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