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프랑스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해 리수용 외무상 이름으로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영화사 소니 해킹 이후 진행되고 있는 대북 제재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 외무상이 전문을 통해 테러 피해자 유가족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했다"면서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사 소니 픽처스의 해킹 배후로 지목된 이후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대북제재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을 하원에 상정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로스-레티넨 의원은 "소니 해킹 사건은 북한의 범죄 속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면서 "애초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오는 13일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할 예정입니다.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려는 미국 의회의 예비 절차입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 정권의 돈줄을 죄는 대북 경제 제재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