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1일 현창부 현 재정경제감사국장(57)을 신임 제2사무차장으로 임용 제청했다고 밝혔다. 제2사무차장 자리는 전임 문호승 씨가 최근 서울대 상근감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어 있었다. 감사원 제2사무차장은 방위산업비리 특별감사단장직을 겸임한다.
제주 출신인 현 내정자는 1981년에 육군사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감사원에 합류했다. 그는 최근까지 재정경제감사국장으로 일하며 지능형 탈세분야 감사를 지휘해 3400억원 상당의 세수 증대에 기여했다. 또 지방행정감사국장 시절에는 지자체 채무보증실태 감사를 이끌며 4조 9000억원의 부당채무보증을 적발해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을 보탰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현 내정자는 특별조사국 총괄과장과 감찰정보단장으로 일하면서 공직자의 강원랜드 도박 및 금품수수 등을 적발해 100여 명을 징계하는 등 감찰 전문가로서 방산비리 적발업무를 지휘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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