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 오전 국무총리와 청와대 수석비서관·특보단 인사를 발표하며 정홍원 총리가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부처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박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이 내정자가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국회의 정상적 기능에 기여했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개각은 신임 총리 내정자와 정 총리가 상의해 제청하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는 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청와대 수석실 개편과 관련해선 국정기획수석실이 정책조정수석실로 이름이 바뀌면서 현정택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으로 내정됐고, 새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공석이던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아 당분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 수석은 "인사가 완전하게 마무리
이른바 '비서관 3인방' 가운데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실이 폐지되면서 홍보수석실로 이동할 예정이고,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를 지키되 앞으로 인사위원회에는 배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