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시기를 놓고, 아직도 말들이 많은데요.
시간이 갈수록 '한시적 유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청와대는 인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유임은 한시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겉으로는 오히려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
김 실장은 어제(25일)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 직후 수석들과 '집권 3년차 국정운영방향'을 주제로 워크숍을 했습니다.
김 실장이 워크숍을 연 건 이번이 취임 후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선 바로 내일이라도 바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청와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결국 관심은 김 실장 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쏠리는데, 이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물러날 거라는 분석입니다.
힌트는 윤두현 홍보수석이 이번 개각을 정홍원 총리와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함께 구상할 거라고 밝힌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인 공무원연금 개혁까지 처리한 다음 물러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점은 오는 4월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