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층 이탈이 마음에 좀 걸릴 법한데요, 그래서일까요? 박 대통령이 (오늘) 관객 1,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보수층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0%대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 기록이 또 낮아졌습니다.
리얼미터 설문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7%까지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62.6%로 올랐습니다.
새누리당 지지도 35.4%보다 5.7%포인트나 낮은 수치로, 당·청 지지도 격차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불완전한 인적 쇄신과 연말 정산 논란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면서, 청와대는 적잖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청와대가 올해 처음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택한 것도 적극적인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국제시장은 보수와 진보 이념 논쟁 속에도, 산업화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였습니다.
▶ 현장음
: "(이거 아마 보시게 되면 대통령님께서도 많이 우시게 될 겁니다.) "여기 수건도 아주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왔습니다. 감동적인 장면이 많다고 해서."
영화 관람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박 대통령은 또, 영화가 가진 소통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재미와 감동도 주고,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윗세대에 대한 이해, 그분들하고 소통 이런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