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프리카 먼 오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한빛부대가 큰일을 해냈습니다.
남수단 현지인들의 숙원사업인 197km에 달하는 도로를 단 5개월 만에 놓은 겁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륜 SUV 차량도 지나기 쉽지 않은, 사실상 뻘밭과도 같은 도로.
하지만, 이 도로는 수도 주바와 보르시를 잇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동맥과도 같습니다.
현지 재건임무를 맡은 한빛부대가 이곳에 투입된 건 지난해 9월.
다지고, 파고, 밀고, 다시 다지고….
단 5개월 만에, 한빛부대는 이곳을 '제대로 된' 도로로 바꿔놨습니다.
두 도시를 오가는데 2~3일이 걸리던 것이, 이젠 불과 4시간 만에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사무엘 마족 / 현지 주민
- "도로가 고쳐지기 전에는 화물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사고가
▶ 인터뷰 : 존 가랑 / 현지 주민
- "이제 보르 시내까지 3~4시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생겨도 병원까지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빛부대는 앞으로 개통된 도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색 면화토를 입히는 등 유지보수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