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원내 사령탑을 선출합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정무적으로 여러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경선 투표 시작됐나요?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조금 전 9시반부터 열리고 있는데요.
일찌감치 현장에 온 이주영, 유승민 두 원내대표 후보는 동료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부탁한 뒤, 차분하게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선은 투표 전에, 후보자들이 5분 정도 정견 발표를 하고, 약 1시간 동안 상호 토론을 하게 됩니다.
부동표가 많은 만큼, 토론회 결과가 경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11시 5분쯤 약 20분 동안 투표가 시작되면,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11시 45분쯤 드러납니다.
하지만 두 후보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가 이어집니다.
【 질문2 】
그런데 오 기자, 사실 최경환- 이주영 의원이 맞붙었던 지난 원내대표 경선 당시에도 8표 승부였고, 이번 경선도 박빙인 만큼 한 표가 굉장히 중요한데, 내각에 있는 의원들도 참석했습니까.
【 기자 】
네, 국무회의가 오후로 연기되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 겸직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투표를 독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의원은 모두 3명, 최경환, 황우여, 김희정 장관입니다.
하지만 아직 세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전 원내대표 이임사를 마친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경선은 새누리당 의원 158명 가운데, 해외 출장 중인 의원 등을 뺀 145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청 관계의 분수령인 오늘 선거,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을지, 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낼지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