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9표 차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는데요.
유 원내대표는 끈끈한 '찹쌀떡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며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재경 /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유승민 후보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3선의 유승민 의원이 4선의 이주영 의원을 19표 차이로 따돌리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당 소속 의원 158명 중 149명이 참여했고,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외에 구속 된 송광호·조현룡 의원 등 9명은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승부는 토론회에서 갈렸습니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는 상대방의 비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겠다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쓴소리가) 지나치면 언론은 바로 갈등, 분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것이 뻔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 아주 찹쌀떡을 만들어서 찹쌀가루 집안을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십쇼."
당선 소감에서도 '찹쌀떡 공조'를 언급하며 당·청 간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대통령, 청와대, 또 정부와 찹쌀떡 같은 공조를 이루겠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오늘은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꾸려진 동시에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새 지도부의 리더십은 출범과 함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