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 참석해 증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은 증세할 생각이 없지만, 국민적 합의가 되면 수용할 수도 있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연말정산 관련 현안보고에 출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비과세 감면 등으로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증세 없이 복지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기존의 정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정치권에서 논의된 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증세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국민적 컨센서스(합의)가 이뤄지도록 해주시면 정부로서도 그 과정에 참여도 하고 결과를 수용하는…."
최 부총리가 공식적으로 증세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따라서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의 논의에 따라 증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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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