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국산 전투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 많이 뒤쳐지는 수준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최첨단 전투기의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젠-20에 이어 공개한 스텔스 전투기 젠-31입니다.
미국의 F-35와 닮아서 설계도를 해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다만, 엔진은 F-35와 달리 2개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F-35와 마찬가지로, 젠-31을 항공모함 탑재기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2011년 시험용 기체 1호기가 선보인 스텔스기 젠-20은 올 초 15호기까지 공개됐습니다.
최소 10여 대 이상의 시험용 기체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양산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이 자체개발해 '심신'으로 이름 붙인 전투기도 화제가 됐습니다.
연구용 단계라 무장은 갖추지 않았지만, 기동성과 함께 적 레이더를 피하는 스텔스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심신'의 개발 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전투기 독자개발 여부를 오는 2018년 결정할 계획입니다.
2020년대까지 미국의 F-35를 뛰어넘는 전투기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중국과 일본은 스텔스 기능이라든지 여러 가지 기술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고, 기술 격차는 최소 10년 이상은 나지 않겠느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이 스텔스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우리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도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