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을 앞두고 권영세 주중대사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대통령비서실장 또는 통일부 장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영세 주중대사는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우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07년 대선 경선에선 중립을 지켰지만, 2011년 박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다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종합상황실장으로 박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고, 정부 출범 뒤에는 첫 주중대사로 발탁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주중대사 (2013년 5월)
-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대통령님의 건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개각과 청와대 후속 인사를 앞두고 국내 복귀가 확정되면서, 권 대사의 거취는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MBN과의 통화에서 "좀 쉬다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선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총선 출마에 무게를 실었지만,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의 요청이 있을 경우 권 대사가 이를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자리는 대통령비서실장, 「여권 관계자는 "권 대사가 비서실장 유력 후보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편에선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인사 발표 시기가 다음 주 초로 좁혀진 가운데, 권 대사의 거취는 청와대는 물론 개각 인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