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입각함에 따라 공석이 된 외통위원장에 새누리당 나경원(52·3선) 의원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 외통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208표 중 176표를 얻어 당선됐다. 외교통일분야 상임위 위원장에 여성 의원이 선출되기는 나 의원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나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우리 외교가 녹록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여러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가겠다”며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서 통일의 초석을 놓는데 국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10년간 미뤄온 북한인권법도 반드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 말했다.
나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외통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총 135표 중 92표를 얻어 43표를 얻은 정두언 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후보에 올랐다. 서울 3선 여당 의원이 위원장직을 놓고 맞붙은 외통위는 비교적 정쟁에서 자유롭고, 국익이라는 큰 틀의 논의가 이뤄지는 분위기라 이른바 '상원'으로 일컬어진다. 그만큼 외통위원장의 무게감도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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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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