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방송사들의 화면 송출을 임의로 검열하고 방해한데 이어, 어제는 취재단에게 차량을 지원하지 않아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행사 취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공동취재단이 7시간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북측이 차량지원을 중단한 것입니다.
인터뷰 : 김정환 기자 / 공동취재단
-"기자단을 일단 보내서 기사를 쓰게 해야 상황이 정확히 전달되지 ...북쪽에 강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야..."
북측 관계자는 행사가 재개될 수도 있으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며 결국 차량 지원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예정됐던 두 차례 위성방송 송출과 기사 송고가 전면 차단됐고, 서울에서는 20시간 가까이 공동취재단의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측은 위성 송출 과정에서 송출을 방해하고 심지어 화면을 검열해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남북정상회담 촉구 장면이 나오자 정상송출을 방해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현 / 6.15 남측위 상임고문
-"2차 남북정상회담도 하루 빨리 열려야만 한다고...우리는
또, 인천공항에서 촬영한 우익단체의 방북 반대 시위 장면이 나오자 영상 송출을 20분 가까이 무단으로 막기도 했습니다.
공동취재단은 북측의 이런 취재 제한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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