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9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함께 새정치의 텃밭 광주에서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며 탈당을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전 법무부 장관
-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는 것이 제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 새정치민주연합 이대로는 안 됩니다. 새 판을 짜야 합니다."
당선된 뒤 건전한 진보세력과 연대하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곧바로 천 전 장관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도 어려운 형국에 당의 분열에 앞장서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 관악 을 등에서 이미 야권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텃밭인 광주까지 집안 싸움 형국이 되자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