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부정적인 기류 때문에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11일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무리했지만 12일 현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청문회 당일 보고서 채택이 완료되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튿날 처리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외통위 야당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은 “당내 청문위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 같다”며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비전을 전혀 제시 못했고, 각종 의혹에 의해 도덕성 측면에서도 실망스러운 면이 크다”고 전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청문회 종료 후 3일 이내 채택돼야 한다.
여야는 당초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논의를 위해 일정을 잡아놨던 13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당이 보고서 채택 자체를 반대할지, 여당의 ‘적격’의견과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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