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8년 사이 약 3.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휴먼웨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이른바 2H+S 정책의 조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수진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에서 1박2일’ 연구보고서에서 경기북부의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면적은 서울의 7배이고, 경기도 전체 도민의 25%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북부 관광객 수는 2004년 665만 명에서 2012년 2400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경기지역 10대 주요 관광지 중 4개 장소(임진각·판문점, 일산, 청평, 파주)는 경기북부에 위치해 있다.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로는 ▲ 체류관광거점 부족으로 지역내 관광소비 연계 부족 ▲ 지역 간 협력체계 및 커뮤니티 미약 ▲ 중첩규제로 인한 개발제한으로 인프라 부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정비해 경기북부 관광 브랜드를 확립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창조관광 체류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K-디자인 빌리지’ 조성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의 ‘YG 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한류관광의 전진기지화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야간관광, 안보관광, 음식관광 등 소프트웨어 활성화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포천 아트밸리, 한탄강 홍수터 등을 활용한다면 자연자원을 배경으로 공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에는 의정부 부대찌개, 포천 이동갈비, 가평 잣막걸리 등 향토먹거리가
이와함께 10개 시·군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조직력 강화, 지역민 교육과 참여 증진으로 관광수익 내부순환 장려, 관광해설 전문가를 비롯한 안내서비스 개선 등 휴먼웨어 뒷받침도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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