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색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역구 4곳의 당 소속 출마자 모두에게 "당선되면 요직을 주겠다"고 약속한 건데요.
이 같은 김 대표의 '한자리 약속'은 정치 스승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판박이라는 평가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19일 경기 성남)
- "원하는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보직에 임명을 해서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25일 인천)
- "모든 당직이든지 내가 빼앗아서 당직을 임명하겠다는…."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29일 광주)
- "우리 정승 후보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30일 서울 관악)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재보궐 선거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후보들에게 '한자리'를 약속했습니다.
당선만 되면 요직을 주겠다는 건데, 당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후보들에겐 동기부여가 되고, 지역구민에겐 신뢰감을 심어준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 스승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사진)
▶ 인터뷰(☎) : 박찬종 / 변호사 (전 국회의원)
- "과열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과열 경쟁…. 당을 자기가 마음대로 전횡할 수 있다는 전제인데…."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통 큰 정치로 서서히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무성 대표. 1차 시험대가 될 재보궐 선거는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