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표는 오전에 이완구 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제주의 향토중소기업 ‘제이크리에이션’을 방문해 친환경산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4·3희생자 유족회 대표단과 간담회까지 가지는 빡빡한 제주도 일정의 끝에 원 지사를 만났다.
제주도청에 도착한 문 대표는 “참여정부 퇴임 후에 제주도에 와서 살까 하고 집도 물색하고 그랬었다”며 인사를 나눈 뒤 입을 열었다. 문 대표는 “대한민국 전체 전기 자동차의 40% 이상이 제주도에 있어 전기자동차의 메카가 되는건데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서 “4.3에 대한 법적 역사적 평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일각에선 4.3이 좌익항쟁이라면서 폄하하기도 하고 요즘 희생자를 재심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서 안타깝다. 지사님께서 중앙당에 그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확실한 말씀을 해주시면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원 지사는 “4.3이든 급식이든 복지 재원의 문제든 가급적 국민의 아픔을 끌어안고 통합의 방향 속에서 했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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