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섰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안보는 우클릭, 경제는 좌클릭한 색깔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경제정책에서 확실히 현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는 저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이른바 단기 경기부양책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지난달 12일)
- "국내의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을 통한 가계소비 촉진과…."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도 꺼내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IMF 위기처럼 극심한 단기 불황이 찾아오지 않는 한, 단기 부양책은 다시는 끄집어내지 말아야 합니다."
대기업에 대한 시각도 달랐습니다.
현 정부는 법인세 인상을 반대하며 대기업과 성장 위주 정책을 펴고 있지만,
유 원내대표의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의 부자와 대기업은 그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세금을 떳떳하게 더 내고 더 존경받는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심지어 재벌도 개혁에 동참하라면서, 서민의 편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마침내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유승민 원내대표의 행보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