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이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타500박스를 들어보이며 “5만원권 600장이 박스에 충분히 들어간다. (내가) 넣어봤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침 경향신문이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둔 4월 4일 오후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비타500 박스’를 이용해 3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성 전 회장측 인사의 진술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이완구 총리는 국회에서 위증할 경우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벌에 처하게 돼있다”며 “단돈 만원도 안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충청포럼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는데 박병석 의원께 들어보니 충청포럼은 가입절차도 원서도 없다고 한다”고 이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병석 의원은 대전 서구갑을 지역구로
정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실에서 구권으로 실험해봤는데 3000만원이 충분히 들어가며 최고 5000만원까지도 들어갈 수 있다”며 “빳빳한 신권의 경우 더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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