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이 주도한 '충청포럼'에 이어 충청권 인사들의 모임인 '백소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완종 일정표가 공개되며 드러난 '백소회' 과연 어떤 단체인지 윤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회장의 일정표에는 '백소회'라는 단체가 등장합니다.
성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6월 15일 백소회가 주최한 이해찬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 당선 축하 모임에 참석한 겁니다.
▶ 인터뷰(☎) : 임덕규 / 백소회 총무
- "대표 축하하는 자리니까 잠깐 와서 인사만 하러 온 것 같아요. 이쪽에 앉으시라고 했더니 가야겠다고 하고 그냥 가버렸어요. 2, 3분 있다가 갔나…."
'백제의 미소'라는 뜻의 백소회는 지난 1992년 11대 의원을 지낸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이 주도해 만든 단체로,
'충청포럼'과 함께 충청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백소회에는 이회창 전 선진당 총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정계 인사들은 물론 재계와 언론계 등의 충청권 인사 120여 명이 속해 있고,
이들 가운데, 새누리당 6선의 이인제 최고위원과 새정치연합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등은 충청포럼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소회 역시 충청포럼처럼 정치적 목적성을 띤 사조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백소회 측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조찬을 하는 친목 모임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