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사항을 밝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과 비리 부패척결을 해서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뤄나가길 희망한다”며 “정치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을 계기로 정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지연, 학연, 인맥 등에 얽매인 정치문화 풍토를 새로운 정치문화로 바로세울 것”이라며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도 마다않을 것이지만 검찰이 엄정히 수사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수사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차례 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성 전 회장의 연이은 사면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줄 필요가 있을 때에만 필요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의 사면은 특히 납득할 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남미 순방에서 세계는 멈추지 않고 뛰고 있다는 것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은 어떤 어려운 일도 이겨내고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정치도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 내년이면 100억씩 새어나갈 공무원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뤄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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