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뒤늦게 구설에 올랐습니다.
당시는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안 최종 조율 문제로 긴박했던 상황이었는데 꼭 이래야만 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공무원연금개혁안 합의 문제로 분주할 때, 인사 청탁을 하는 일부 의원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 손에는 이력서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
강 의원은 즉각 호의로 한 내용이 누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찍힌 또 다른 사진.
자세히 보니 이번에도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인데, 주인공은 지도부의 고충을 알만한 당직자들로,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를 지낸 영남 출신 A 의원과 현 최고위원인 경남 출신 B 의원입니다.
이처럼 시도때도 가리지않는 일부 의원들의 인사청탁 삼매경에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