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탈북자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
↑ 사진=MBN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은 서울발 기사에서 고위층 탈북자 박 모 씨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김경희를 독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씨는 "지난해 5월 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김경희가 남편이자 북한 권력 이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뒤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김정은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된 김정은을 장성택과 김경희가 이끄는 역할을 맡았지만 장성택과 김정은이 돈 문제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스키장과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 했지만 장성택은 경제 살리기가 먼저라고 주장해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이어 "장성택은 공개 처형된 게 아니라 지하 밀실에서 처형됐기 때문에 본 사람이 없지만 30명 가까이 되는 장성택과 김경희의 보좌진은 공개 총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CNN은 북한이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박
한편, 김경희는 2013년 9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장성택이 처형된 12월 이후부터는 위독설과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 각종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