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대응 역량과 관련, 킬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 군의 전략 수정과 한미연합 협력체제 강화로 북한 SLBM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킬체인이나 KAMD는 북한의 지상 발사 미사일을 주타깃으로 한 개념”이라며 “(북한의)SLBM에 대해선 제한되는 점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SLBM은) 우리 역량 속에서 추가적으로 보완 발전시키면 대비가 가능하다”며 “한미가 연합해 대응할 문제이므로 대비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위협 증대에 대비해 잠수함 사령부를 창설해 대잠수함전 역량을 키우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킬체인과 KAMD 전력의 일부인 현무 공대지 유도무기 등 여러 대응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한 장관은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0년까지 구축완료를 목표로 하는 킬체인과 KAMD의 수정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 장관은 “이 같은 대응 수단들을 즉각 운영할 태세도 발전시키고 있다”며 “현존 전력을 바탕으로 향후 SLBM의 실전 배치에 대비한 대응역량을 한미가 연합해 강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잠수함에서 모의탄을 사출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2~3년 내에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을
SLBM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SLBM, 킬체인도 무력화하나” “SLBM, 군전략 어떻게 수정될까” “SLBM, 북한 잠수함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킬체인’ ‘SLBM’ ’KAMD’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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