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에 이어 고모인 김경희까지 독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희가 조카인 김정은에 의해 독살당했다"
미국 CNN 방송은 고위층 출신 탈북자 박 모 씨와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1년 전 김경희 독살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고위층 탈북자
- "지난해 5월 5일이나 6일 김정은이 자기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에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씨는 김경희가 남편인 장성택이 처형된 뒤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김정은이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CNN은 북한이 폐쇄적 국가이기 때문에 박 씨 주장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경희 독살 지시를 받은 '974 부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만들어진 비밀경호부대로서 지금은 김정은의 자택과 현지시찰 중 근접 경호를 모두 책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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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