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69)는 끊임없는 사망설과 숙청설에도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김경희는 북한의 모든 공식 직책에서 이미 물러난 '정치적 식물인간'으로 극도의 건강 악화 속에서 생의 마지막 여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경희는 이미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치매끼도 보이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다 장성택 처형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신이 모두 피폐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장성택을 처형했지만 고모인 김경희는 여전히 살려둔 채 지병 치료를 하며 돌보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그를 굳이 독살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국
이에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1일 고위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 5월5일 또는 6일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김경희가 독살됐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