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사격훈련장 총기난사에 놀란 국방부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사격장에 방탄유리와 CCTV를 설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기난사 대처부터 허둥지둥했던 군 당국에 대한 질타는 어제(15일)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런 군은 필요 없습니다.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 이후에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자, 다급해진 국방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예비군 사격훈련에서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예비군 사격 시 일대일 조교운용, 안전고리 고정 그리고 교육훈련을 통해 우발 상황 조치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이번 총기난사처럼 우발적인 상황을 대비해, 교관들을 신형헬멧과 방탄복으로 무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각 사로 사이에 방탄유리로 된 칸막이를 만들고, CCTV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범행을 벌인 최 모 씨가 과거 B급 관심병사였던 점 때문에, 현역 시절의 자료를 예비군 부대가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벌써부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